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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추월 김보름 박지우 노선영 논란 정리

시사방

by 양대호 2018. 2. 19.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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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추월 여자 대표팀 얘기로 지금 사방이 시끄럽네요. 차민규 선수가 500미터에서 은메달을 땄지만 팀추월에서의 단합되지 못한 모습에 파벌이니 왕따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팀추월 김보름 박지우 노선영 선수 관련해서 사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여자 팀추월 대표팀은 네덜란드와의 준준결선 레이스에서 3분3초76을 기록하였습니다. 전체 7위의 기록으로 4위까지 들어야 되는 한국은 결국 준결승 진출에 실패한 것이죠. 

패인은 팀추월 3인 중 노선영 선수의 경기력인데... 팀추월이라는 빙상 경기가 좀 특이한 성격이 있습니다.



문제는 성적과 상관없이.. 아니 개인전도 아니고 팀추월은 팀에서 마지막으로 들어오는 3번째 선수의 성적으로 결판이 나기 때문에, 첫번째 선수와 두번째 선수의 기록은 의미가 없고...

잘 하는 선수가 못하는 선수를 앞에서 리드하거나, 뒤에서 밀어주는 방식으로 경기를 펼쳐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 대표팀은 그런 부분에서 인상적이지 않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마치 개인전을 하듯이 레이스를 펼쳤다는 얘기가 되죠.


김보름 선수


<김보름 박지우 뒤에 따라 오는 노선영 선수, 한참 뒤에 처져 있다>


그러다보니 가장 실력이 쳐지던 노선영 선수가 김보름 박지우 선수에 비해서 많이 뒤쳐져서 골인을 하게 됩니다. 팀워크에 문제가 있어 보인다는 느낌이었습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보름은 "안 맞은 부분은 없다. 이렇게 연습을 했다. 박지우의 스피드를 살리고 (노)선영 언니 부담을 줄이는 방법이었다. 우리 조합을 봤을 때 가장 나은 작전이라 생각했는데 마지막에 체력이 떨어져 격차가 났다"고 패인을 짚었습니다.



박지우는 "정말 열심히 탔다. 팀 종목이다 보니 누구 잘못은 아니다. 전체적인 잘못이다. 아무래도 작전 실패 같다. 감독, 코치님이 가장 걱정했던 부분이기도 하다. 내가 두 번째로 가서 보름 언니를 푸시하면 기록이 더 잘 나왔다. 한 번 나가는 올림픽인데 못 하는 걸 걱정해서 안전하게 할 바에는 도전해보자고 뜻을 모았다. 선영언니도 잘 따라가겠다고 했는데 이렇게 벌어질 줄은 몰랐다"고 경기에 대해 설명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네델란드가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레이스를 펼치는데 우리는 김보름 박지우 선수만 빠르게 달리고 한참 뒤로 처진 노선영 선수는 헥헥 대면서 따라오니...

경기를 보던 국민들이 화가 많이 난 거 같습니다만...

객관적으로 보면...




노선영을 끝까지 데리고 갔다고 하더라도 사실 예선을 통과하기는 힘든 기록이었습니다.

노선영 선수의 경우 중간에 협회의 XX짓으로 대표팀에서 퇴소 당하기도 하고, 경기력이 좋지 못한 상황이었고, 2바퀴째부터 이미 지나치게 지친 감이 있었기 때문에 4위로 예선통과는 힘든 상황이었죠.

팀추월에서는 한 선수라도 체력적으로 퍼지게 되면 되면 다른 두 선수가 아무리 잘 해도 만회를 할 수가 없습니다. 김보름 선수가 선두에 서서 바람을 맞아 가며 이끌어 가고, 뒤에 박지우가 따라가고, 어떻게든 노선영 선수가 꽁지를 쫓아 가야 되는데 그렇지 못한 상황이 된거죠.



근데 벌써 왕따라느니 파벌 이야기까지 꺼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억측일 뿐인데, 한국 사람들 sns에서 행동력 하나는 대단합니다. 


지금 김보름 선수의 인스타그램은 테러 때문에 벌써 닫긴 상황입니다. 경기 결과가 아쉽긴 하지만 한창 올림픽에 참가 중이 선수의 인스타에 가서 욕으로 테러를 하는걸 보면... 이게 옳은지 모르겠군요.



그리고 왕따니  파벌이라는 것도 억측이 아닌가 싶습니다.

대표팀의 파벌 문제는 쇼트트랙에서 엄청난 파문을 낳기도 하였습니다. 한체대와 비한체대의 대립으로 인해서 같은 대표팀에 모였음에도, 한체대 선수는 한체대 선수끼리, 비한체대는 비한체대 선수끼리 훈련을 했다는 이야기가 나왔었죠. 


쇼트트랙의 파벌은 쇼트트랙이란 스포츠 자체가 같이 뛰는 선수들끼리 다른 선수들을 서로 방해를 할 수 있는 "짬짜미"가 가능했기 때문에 파벌이 생기고, 그 파벌을 이용한 것인데요.


사실상 개인기록스포츠와 다름 없는 스피드스케이팅에서 파벌 얘기가 나올 건덕지가 없는거죠. 이제껏 파벌 문제가 한 번도 발생하지 않은 곳이기도 하고요.

그리고 세 선수 모두 한체대 출신입니다. ㅡㅡ


애초에 문제될만한게 앞서도 얘기했던 것처럼 노선영 선수의 올림픽 퇴촌이죠.

올림픽 직전에 빙상 연맹의 어처구니 없는 실수로, 올림픽 출전이 무산 되고 선수 메탈을 완벽하게 터뜨려 놓은 상태인데다, 팀추월의 경우는 세 선수간 호흡을 맞출 수 있을 정도로 연습조차 되어 있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선수들 아직 참가해야될 경기들이 많은데 선수 하나 찾아서 희생양 만들 생각하는 사람들이 무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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